(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과 관련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실의 아마뒤 알타파지 타르디오 대변인은 26일(유럽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집행위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으로부터 권한을 받아 관련 작업이 시작될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이 트로이카(EUㆍECBㆍIMF)로서 금융 지원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키프로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아직 구제금융 조건이 없지만, 유로그룹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는 전일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키로 했다. 키프로스는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5번째로 구제금융 계획을 밝힌 유럽 국가가 됐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 주체로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금융권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면적인 프로그램이 될 경우 선례를 봐서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프로스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복합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