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는 26일(유럽시간) 네덜란드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확인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됐다.

피치는 성명에서 네덜란드 과도 정부가 긴축 예산안에 합의한 점을 들어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정치권은 지난 4월 27일 긴축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협상이 결렬되면서 내각이 총사퇴한 바 있다.

올해 네덜란드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2%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오는 2013년까지 유럽연합(EU) 기준치인 3%로 낮추려면 예산 삭감이 불가피했다.

피치는 그동안 믿을만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합의로 이 우려가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네덜란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의 여파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피치는 현재 재정 위기가 급격히 악화해 네덜란드의 소규모 개방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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