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져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09% 낮아진 242.60에 마감됐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5,446.96을 보인 반면 독일의 DAX 30 지수는 0.07% 오른 6,136.69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30% 떨어진 3,012.71에 마쳤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1.44% 낮아졌고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1.11% 떨어졌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8-29일 EU 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대형 이벤트에 따른 조심스런 움직임이 장중 내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일이 최근 제기된 부채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해 반대할 가능성이 큰 것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이 유럽증시 하락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채입찰에서 조달금리가 급등한 것은 시장이 EU 정상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됐다.

이날 실시된 스페인 단기 국채 입찰에서 3개월물 금리는 2.362%로 1개월 전 0.846%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6개월물도 1.737%에서 3.237%로 급등했다.

스페인은 이날 입찰을 통해 3개월물 16억유로 어치와 6개월물 14억8천만유로 어치 등 당초 예정했던 물량을 소화했으나, 전날 무디스가 주요 은행 28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GfK 연구소는 이날 독일의 2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의 5.7보다 오른 5.8을 기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스톡스 600 지수가 한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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