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말인 내달 1일까지 머무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26일(로마시간) 자국 의회 연설에서 "독일과 프랑스 간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이걸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성장에 집중하고 시장을 안정시켜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이탈리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정상회담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몬티 총리는 또 역내 구제기금을 이용해 재정 약속을 준수하는 회원국의 자금조달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자고 제안한 것을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거부한 것에 대해 놀랐다면서 '오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제안은 국채매입을 수반하는 것이지 어떤 형태의 부채 화폐화(monetization)도 아니라고 말했다.

몬티 총리의 제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재정 요건을 준수하는 국가의 국채시장에 개입해 국채금리를 낮추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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