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느린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잔인한 여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S&P는 미국 경제가 지난 2009년 6월 저점을 찍은 이후에 느린 속도로 경기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본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또 초반에는 경기 회복세가 부진하겠지만, 이후에는 전형적인 'V'자형 회복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S&P는 그러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도 20%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990년대 일본처럼 'L'자형 경기침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가 어떤 모양새를 띨지가 문제라고 S&P는 덧붙였다.

S&P는 "일본과 현재 미국의 상황에는 차이점이 있지만, 문제는 비슷하다"면서 "미국의 정책 담당자들이 일본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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