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지난해 5월 은행 중심의 순수지주회사로 출범한 DGB금융지주가 두번째 회사채를 발행한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5년 만기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17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입찰을 실시한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5년물에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DGB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이후 지난해 10월 700억원 규모로 첫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조달한 자금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진 메트로아시아캐피탈(현 DGB캐피탈) 인수 자금에 쓰였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지분 100%를 657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도 계열사에 대한 지원용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과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DGB캐피탈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일단 DGB캐피탈의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본 확충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DGB캐피탈은 리스와 할부금융, 기업대출 및 신기술금융 등을 취급하고 있지만 자산 규모가 1천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민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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