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보다 4.40원 하락한 1,146.60원에 거래됐다.

지난밤 미국의 12월 제조업지수 호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랠리를 펼쳤다. 연초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1.5% 가량 급등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1.30달러대를 회복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위험투자 확대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큰 폭으로 내린 데 따라 달러화는 갭다운 출발했다.

달러화는갭다운 이후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1,14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급등했던 코스피의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유로-달러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소폭 반락하면서 추격매도가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갭다운 출발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결제가 다수 우위인 데다 갭다운 한만큼 이월 숏포지션 커버도 진행되면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역외가 재차 매도에 나서면 달러화가 재차 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5달러 하락한 1.30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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