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그리스가 내년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자산배분 스트래티지스트인 지나 산체스가 전망했다.

산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27일(현지시간) CNBC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정부의 계속되는 긴축정책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지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확대될 것이고, 정부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그리스가 내년에 유로존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위기도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의 정치인들이 유로존 분열을 막을 기회가 적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질서 있게 탈퇴한다면 유로존이 완전히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내놓을 믿을 수 있을 법한 해결책들이 바닥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이나 2014년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때 정치인들이 사용할 정책방안이 떨어지거나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채위기가 이들을 압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가 유로존과 '합의 이혼'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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