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금융권의 장단기 차입이 늘었지만 비거주자 대상의 대출 등도 늘어 5월 금융계정에서대출이 4개월만에 큰 폭의 순유출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금융계정은 전월 6천억달러 순유입에서 30억6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 중 기타투자가 전월 26억7천만 달러 순유입에서 16억2천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기타투자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금융권 단기차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장기차입도 증가세를 지속했음에도 금융기관 대출이 순유입에서 큰 폭 순유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 해외직접투자가 13억8천만달러로 전월보다 확대된 영향도 컸다.

금융기관 대출은 34억4천만 달러 순유출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 순유출을 기록했다.

금융권 단기차입은 26억9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고 장기차입도 순유입을 나타냈다.

홍경희 국제수지팀 과장은 "금융권이 장단기 차입으로 들여온 자금을 비거주자 를 대상으로 단기 운용하는 과정에서 기타투자 항목의 금융기관 대출이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주식 매도 확대에도 채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증권투자 순유출 규모는 9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5월 경상수지는 36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흑자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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