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달러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28일 오전 8시 18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03달러 높아진 1.2471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 존스 뱅크오브뉴질랜드(BNZ)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오늘 오후로 예정된 EU 정상회의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들이 대체로 좁은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어지는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를 줄였지만, 정상들이 어떠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상들이 시장을 실망시킨다면 위험 회피심리가 확산해 유로-달러가 1.236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일본계 은행 선임 딜러는 "오늘 유로-달러가 1.2400달러 근처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은행연합이나 경제성장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 해법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EU 정상들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낮아서 유로화가 큰 하락 압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오는 몇 주간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완화나 스페인 은행권 지원 등 유로존 부채위기에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