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연초부터 축소세를 이어오던 신용스프레드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은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대외 불확실성으로 국가 CDS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등 위험회피 선호가 나타나면서 채권 투자 심리도 신용스프레드에 우호적이지 않는 상황이다"며 "7월만 보면 스프레드의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5bp 이내로 줄어 크레디트 비중을 줄이고 교체할 만한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6월중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나 크레디트물의 차익 실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7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힘들 것이고 8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 등 전망이 불확실한데, 기관들이 6월중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7월 중 회사채 'AA-(3년물)' 기준으로 스프레드가 60bp까지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말 76bp에서 올해 5월말 저점인 49bp까지 축소된 후 60bp까지 재확대된다면 이전 축소 폭의 40%를 되돌리는 수준이라며 크레디트물에 대한 재매수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크레디트물 투자는 다소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중기적인 크레디트물의 수급이 양호할 것이기 때문에 스프레드는 다시 축소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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