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급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60원 내린 1,101.50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자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16.95원이나 하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올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외환딜러들은 장중 환율 움직임이 1,100원 안팎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며 1,100원 안팎의 등락 장세는 어느 정도 예상된 상태"라며 "NDF가 이미 방향성을 보여줬듯 시장의 방향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1,100원을 하향 돌파하더라도 반등 폭이 거세진 않을 것 같다"며 "시장의 리스크온 심리가 강해졌고, 저점을 인식한 결제수요 이외의 반등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엔 내린 100.2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상승한 1.11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9.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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