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자증권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참여코자 투자의향서(LOI)를 23일 제출했다.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관련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여 지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향후 실사 등을 거쳐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사들일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배당성향이 높아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기 때문에 향후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민영화에 따른 경영자율성 증가로 향후 수익성도 좋아질 수 있다"며 "당사와 직간접적인 연계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는 한투증권 중심의 구조를 은행으로 확대하기 위해 그간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내년 초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뱅크가 출범한단 점도 우리은행 지분 매입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54%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한국금융지주는 이미 앞서 2012년도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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