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우리은행 지분인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LOI를 제출해 선정되는 사모펀드(PEF)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3일 "이번 우리은행 지분 인수 LOI를 내지 않았다"며 "PEF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PEF를 통해 투자한다면 무조건 4% 이상으로 투자할 필요는 없고 이번에 PEF가 선정되면 이를 통해 투자하는 등 간접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매각주관사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8곳이 LOI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 매각절차 참여를 위한 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참여 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실사를 거쳐 4~8% 참여를 고려 중이다. 한화생명도 전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입찰 참여 의향서를 이날 제출했으며, 교보생명은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키움증권이 소속된 다우키움그룹이 서류를 제출했다. 국내 PEF 중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한앤컴퍼니 등이, 해외 PEF는 일본 투자자인 오릭스와 CVC캐피탈파트너스, 베어링PEA,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LOI를 제출했다.

중국계 자본인 안방보험도 자회사인 동양생명을 통해 LOI를 제출했지만 투자 희망 지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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