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국내 신용평가사에서 캐피탈업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신평사가 국내 캐피탈시장 업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소통 강화를 위한 세미나 등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평사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언론에 계속 노출되다보니 회원사가 자금 조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피탈사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상당히 좋음에도 자금 조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평사에도 시장 안정 차원에서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계속 나와서 곤혹스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신평사 본연의 역할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자카드의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는 비자 측에서 개선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정위원회제소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비자 본사에서 만족할 만한 답이 오지 않을 경우 공정위에 제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결제수수료 인상 논란 이후 국내에서 비자 고객이 많이 줄었다는 보도도 있다"며 "비자도 수수료 0.1% 올려서 얻는 것보다 오히려 고객을 잃을 수도 있어서 신중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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