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6일 상하이 증시는 투자 심리 부진에 급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3.47포인트(1.76%) 내린 2,980.43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증시 마감가는 종가 기준 8월 3일 이후 최저치다.

거래량은 1억4천4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623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1.52포인트(2.07%) 하락한 1,966.60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만수, 거래대금은 2천629억위안으로 증가했다.

홍콩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부진한 데다 유가 하락,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등 악재에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저우(廣州)만륭은 시장의 하락세는 비관적인 투자 심리 때문이며, 악재의 출현이 곧바로 하락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4달러(4.0%) 하락한 4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가 1.1%, 중국석유화학(600028.SH)이 1.03% 떨어지는 등 석유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2천450억위안을 시중에서 회수했다.

또 전 거래일인 23일 상하이 증시 마감가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지지선인 60일 이동 평균선(3,036.57)을 하회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한편 지난 2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석탄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일일 석탄 생산량을 50만t 증가시키기로 했다.

이에 정주석탄전력(600121.SH)이 3.41%, 산서코킹(600740.SH)이 0.25% 오르는 등 일부 석탄주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호텔, IT설비, 항공우주·국방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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