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대주주와 부당거래 가능성이 큰 보험회사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당 거래 행위 시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험사 CEO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의 차단을 위해 '부당지원 거래유형 및 판단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등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보험사의 절판마케팅과 공시이율 인상 등 과당경쟁에 대해서도 주의를 줬다.

그는 "과도한 사업비 집행과 공시이율 인상경쟁은 수익성을 악화하고 절판마케팅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도 증가한다"며 "과당경쟁이 재연되면 미스터리쇼핑 또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위법ㆍ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어 "변액보험 공시시스템 개선은 공급자 중심의 기존 패러다임을 소비자 시각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최근 손보사들이 실손의료보험료를 급격히 인상해 가입자들의 불만이 급증하는 만큼 인상 요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손보사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를 통한 보험료 인하 여력 확보도 주문했다.

그는 "장마철과 휴가철인 7~8월에 손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보험업계가 손해율 감소를 위한 사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가입자 부담이 경감될 수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권 원장은 유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보험감독제도 강화에 대비하기 위해 자본확충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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