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현지시간)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한 합헌 판결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월가 전반의 부정적 심리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찰르 부레이디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 거래일 또 수주 후에 더 많은 자금이 헬스케어업종에 투자될 것이다. 지금은 불확실성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국가적으로 보면 이번 건강보험개혁법 때문에 미국은 2조달러가량을 헬스케어에 지출할 것이며 이는 결국 사보험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배리 냅 애널리스트는 공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여 기업 투자심리를 더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분명 부정적"이라면서 "시장은 어쨌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밍턴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의 렉스 메이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부진한 경기를 확인시켜줬다"면서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함께 유럽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기대감은 낮다. 유럽의 문제는 너무 크고 이는 하루나 이틀 사이에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폴 파워스 트레이딩 헤드는 "오바마케어 합헌 판결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거대한 승리로 평가돼야 한다. 그러나 이는 월가에는 부정적"이라면서 시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미스터리가 아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자랑거리"라면서 "투자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순풍에 힘입어 선거전에 돌입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그레고리 피터스의 "확실하고 무조건적인 정책 로드맵은 EU 정상회의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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