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스위스 부자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 우려로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스위스 은행을 이용하는 부유한 고객들이 포트폴리오 중 ⅓을 현금으로 채워넣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부자 5명 중 1명은 유로존 분열을 점치고 있다.

호주의 LGT그룹이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부유한 스위스인들과 호주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은 인플레이션, 유로존 부채위기,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정한 금융시스템 등의 위험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의 PB 고객 중 58%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47%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중 22% 정도는 유로존이 붕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들은 또 이전에 사용했던 다각화전략에서 벗어나 현금이나 금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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