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ING증권이 8년 만에 한국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증권은 이날 낮 서울시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ING증권은 25년 전인 1991년 최초로 은행 지점을 한국에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구조조정 과정에서 ING증권 서울지점을 매각했다.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에 서울지점 설립 예비인가 신청을 하며 8년 만에 한국시장 복귀를 알렸으며, 지난달 31일 본인가를 취득했다.

ING증권은 앞으로 채권과 파생결합증권(DLS) 등 구조화 상품과 국내 기관고객 대상 자본시장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마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로디 엠브레흐츠 네덜란드 대사, 서동록 서울시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뤼터 총리는 축사를 통해 "ING증권이 위기에서 벗어나 재기를 꿈꾸고 있다"며 "다른 외국계 금융사들이 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ING증권이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것은 미래와 한국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도 축사에서 "ING증권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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