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거래소는 선강퉁이 11월 초에 공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중국일보 영문판에 따르면 리샤오자(李小加) 홍콩거래소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강퉁은 지난 8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11월경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2년 전 개통된 후강퉁은 2014년 11월부터 시행된 바 있다.

리 총재는 선강퉁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증권사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세부사항을 이틀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종합적인 점검이 몇 주간 이뤄진 후 개통일은 11월 초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리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홍콩거래소는 소액주주, 특히 본토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시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투자 개념이 본토와 상이한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전에 소재한 대성기금(大成基金)의 란 링하오 QDII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안화 절하 기대와 홍콩으로 유입되는 자금 등을 고려할 때 선강퉁이 후강퉁보다 시장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란 매니저는 선강퉁의 또 다른 이점은 후강퉁 개시 후 홍콩 H주의 가치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선전에 소재한 전해개원기금(前海開源基金)의 양 더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A주의 가치는 H주보다 50% 더 높았지만, 후강퉁 개통 이후 20%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선강퉁이 개통되면 이 비율은 추가로 하락하겠지만, 차이는 완전히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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