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국채매입 규칙의 세부적인 내용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오코너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일(브뤼셀 시간) ESM의 국채매입을 허용하기 위해 유로존 국가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이 ESM을 통한 국채매입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코너 대변인은 임시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향후 발행시장이나 유통시장에서 국채매입에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냐는 말에 완전한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설 구제기금인 ESM에는 회원국 대다수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코너 대변인은 다만 다양한 절차상의 규칙을 추론하는 것에 경계심을 표현하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다음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코너 대변인은 은행권의 직접 자본확충을 위해서는 회원국의 완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EU 집행위의 판단으로는 향후 은행의 자본확충을 허용하고자 ESM의 조약을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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