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경기부터 유럽의 재정위기, 그리고 중국의 경기 둔화까지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이사는 "위험한 한 주가 될 수 있다. 독립기념일로 4일 휴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간 선원을 예비해둘 것"이라면서 "큰일들이 앞으로 닥칠 예정이다. 유럽에서 지난주 합의한 내용의 최종적인 세부 내용이 나올 것이며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버나드 카바나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느린 한 주가 될 것이며 결국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주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날 뉴욕증시가 더 떨어지지 않은 것에 놀랐다면서 "시장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럽의 상황 때문에 경기 둔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미덥지 못한 상황에서도 일단 믿어보자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불앤베어파트너스의 잭 보루지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커다란 물음표다. 중국이 다시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유로존에서 얼마나 빨리 주문이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중국의 회복 여부가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제조업 지수가 좋지 않다"면서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낮아졌지만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최고의 경제지표이며 6월에 이 지수가 50을 하회한 것은 엄청나게 우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최소한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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