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이 오는 2020년 금융자산운용 목표수익률을 4.0%로 정했다. 공무원연금은 2020년까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줄이면서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7일 공무원연금 2016~202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2020년 목표 운용수익률은 4.0%고, 목표 채권수익률은 2.2~2.6%, 주식은 6.6~6.7%, 대체는 5.4~5.5%다.

공무원연금은 내년 4.0%를 시작으로 2018년 4.3%, 2019년 4.1%, 2020년 4.0% 등 4% 이상의 운용수익률을 꾸준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른 공무원연금 총 금융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5조2천647억원에서 8조6천719억원으로 3조4천억원 가량 늘어난다.

공무원연금은 기금운용수익 및 공무원 임대주택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을 통해 금융자산을 불릴 계획이다.

2016~2020년 금융자산 운용수익은 총 1조8천630억원 가량이며, 올해부터 금융자산에 반영되는 개포8단지 공무원 임대아파트 매각 현금 유입은 1조719억원이다. 나머지 자산 증가분은 공무원복지시설 운용 수입 등에서 발생한다.

공무원연금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서 중위험·중수익 자산인 대체투자는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7천219억원이었던 대체투자가 2020년에는 1조8천26억원으로 두배가 넘게 늘어난다.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감소하지만 전반적인 해외투자 비중은 커진다. 지불준비금을 제외한 금융자산 중 주식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35.6%에서 2020년 29.6%로, 채권투자는 49.2%에서 47.3%로 하락한다.

반면 해외 채권투자는 지난해 1천255억원(2.73%)에서 2020년 6천398억원(8.2%)로, 해외 주식투자는 3천422억원(7.45%)에서 9천441억원(12.1%)로 증가한다. 해외대체투자는 962억원(2.09%)에서 7천22억원(9.0%)로 크게 늘어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에 중점을 두고, 국내 ETF 등을 활용한 전술적 자산 배분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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