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외형성장보다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월례 조회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계부문에서 잠재 위험고객에 대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기업부문에서 경기민감 업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금융패러다임은 '리테일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소매금융으로의 회귀"라며 "소매금융 부문에서 KB가 누리는 우월적 지위를 강화해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금융 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이어 "인구 구조의 변호와 고객 니즈의 변화에 맞춰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민 행장은 하반기에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부점장부터 팀원 인사까지 1주일 내외로 기간을 단축한 통합 정기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발탁인사는 연간 단위의 성과 평가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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