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달 단행한 금리 인하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보이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3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다. RBA는 기준금리를 지난 5월에 50bp 인하한 데 이어 지난달에 25bp 하향한 바 있다.

RBA는 최근에 발표된 1분기 경제지표가 호조를 띠었고 고용 창출이 견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지역의 부채 위기를 완화하려는 조치를 내놓은 것도 RBA가 금리를 유지할 여지를 줬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된다면 RBA가 올해 기준금리를 계속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BA는 오는 8월 7일에 차기 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보다 앞선 7월 25일에는 2분기 물가상승률이 발표된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