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4일 금융지주에 대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자본확충은 하면 할수록 좋지만 주주들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주주인)예금보험공사와 자본확충에 대한 교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주주들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 이 회장은 "10년 전부터 업무계획에 포함해온 숙원사업이다"며 "언젠가는 시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우리금융 민영화시 인수자에 제한을 두는 것은 좋지 않으며 좋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외국계 자본에도 기꺼이 팔아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효율적이며 공적자금 회수에 적합하도록 구조를 짜면 인수자의 기준이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이 논의됐지만 실패했다"며 "지난해 실패했으면 앞으로도 영원히 개정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카드 분사에 대해 "최근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고 이는 우리카드 분사를 위한 '사전포석'이다"며 "(금융당국이 반대하지만)카드 분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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