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최근 유가가 상승했으나 이 같은 추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가트먼은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다고 본다"며 "시장에 유입되는 원유량이 압도적인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제재하기 위해 시장에 원유를 많이 풀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낮아질 것"며 "또 미국 노스 다코다 등지 바켄 지역에서 셰일오일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서 공급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산 휘발유 재고가 큰 것도 유가에 부정적이다"라며 "기업들이 원유 대신 휘발유를 대체 애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먼은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2~3달러 정도 오를 순 있지만, 유가가 오르면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1달러(1.4%) 낮아진 83.75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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