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의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것이 합리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런던 소재 쇼어캐피털그룹은 3일 "그동안 리보금리 조작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압력을 받아온 다이아몬드 CEO가 사임한 것은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라며 "리보 조작 사건의 여파와 은행에서 다이아몬드 CEO의 지위를 따져보면 그의 입장이 옹호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쇼어캐피털그룹은 "다이아몬드 CEO가 사임하면서 대외적으로 은행의 이미지를 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보 조작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제기되면서 다음날 영국 의회의 재무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다이아몬드 CEO는 이날 사퇴를 공식화했다.

앞서 마커스 아기우스 바클레이즈 회장이 리보금리 조작사건의 책임으로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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