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영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유지하기에는 너무 느리다고 영국 상공회의소(BCC)가 진단했다.

BCC는 3일(영국시간) 7천800개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분기별 경기 조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내수가 여전히 지난 2007년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을 밑돈다고 설명했다.

기업 심리는 역시 경기 침체 당시의 수준을 여전히 밑돌며, 기업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로 인플레이션과 환율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롱워스 BCC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그나마 낙관적인 부분이 수출이 예상 밖의 증가를 기록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기업들이 유럽 밖에서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성장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한다. 유로존 재정 위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성장세도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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