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둔 데 따른 조기 마감으로 한산한 거래 속에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오른 연 1.63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4bp 올라선 2.746%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높은 0.702%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국채시장이 오후 2시에 조기 마감되고 증시 역시 오후 1시에 마침에 따라 거래가 매우 한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기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 부재 역시 국채가격 등락폭을 제한했다면서 이번 주말에 대형 이슈들이 대기된 것 역시 거래를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와 미국 경제 향방을 명백히 예측할 수 있기 전까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5-1.75% 범위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는 기준금리를 연 0.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BOE 역시 수개월 안에 경기부양적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6일(금)에는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된다. 고용지표가 약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추가 경기부양책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9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에는 6만9천명 늘어났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1일 1.437%까지 밀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공장재수주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것도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공장재수주가 0.7% 증가한 4천690억4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2.43포인트(0.56%) 오른 12,943.8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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