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10달러(1.5%) 오른 1,621.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가 잇따라 발표될 경우 위험거래가 증가해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금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영국과 미국, 중국 등이 계속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CB는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같은 날 BOE 역시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Fed는 3차 양적완화(QE3)를 내놓을 것으로,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권의 지준율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날은 독립기념일에 따른 공휴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뉴욕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각각 조기 마감됐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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