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공장재 수주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2.43포인트(0.56%) 오른 12,943.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39%) 높아진 1,370.81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5포인트(0.84%) 상승한 2,976.0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공장재 수주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상무부는 5월 공장재수주가 0.7% 증가한 4천690억4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공장재수주는 그러나 당초 0.6% 감소에서 0.7% 감소로 수정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이 재점화하고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 완화(QE3)를 이르면 오는 7월 31일~8월 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발표될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는 6월 자동차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혀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업종은 레드북 리서치가 조사한 5월 연쇄점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홈디포가 2.57%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1.16% 올랐고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600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 법원은 전날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집행정지를 요청한 것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의 주가는 2.14%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제리 델 미시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으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