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자물가 지수의 하향 안정화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물가 안정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4개월간의 물가 안정세로 인해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마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민물가 안정에 협조했던 대형마트 등의 생필품 할인행사가 끝나고 있고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서비스 등에도 인상 기대심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지수의 안정세에 안주하지 않고, 서민생활 안정과 내수기반 확충을 위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농산물 등 주요품목 물가의 변동성과 수준에 분석을 통해 구조적인 물가 안정세를 정착하겠다"며"고 강조했다.

물가지수 하락에도 농산물과 석유류는 6월 전년 동월대비 각각 14.4%와 5.1% 상승했고, 가뭄 여파로 최근 국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농산물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커지는 등 물가 여건을 안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원자재 등 원가변동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불가피한 인상요인은 반영하되 하락요인은 가격에 충분히 전가되도록 시장과 유통구조 개선노력을 추진하고, 공공요금도 경영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면서 급격한 조정보다는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