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올해 만기가 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고, 연장률이 높아 만기도래 위험이 크지 않다고 5일 분석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해 중 만기가 오는 일시상환 대출이 59조9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보다 7조4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해 거치기간이 끝나 원금상환이 시작되는 분할상환 대출은 19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5천억원 감소했다. 일시상환과 분할상환 대출을 합산하면 79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천억원 늘었다.

일시상환 대출의 만기연장률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92.3%와 87.4%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는 91.1%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하는 일시상환 대출의 대부분은 만기연장이 이뤄진다"며 "분할상환 대출은 원금이 잔여만기 동안 분할상환되므로 가계의 원금상환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상환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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