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까지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상품시장전략부문 대표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내놓으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까지 11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칠링기리언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이란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노동시장이 약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6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ㆍ실업률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90~95달러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올해 WTI와 브렌트유의 스프레드가 평균 10~15달러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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