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담보목적 대차제도 도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유 사장은 전일 홍콩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2016 국제 증권파이낸싱 포럼'에 참석해 "최근 장외거래 규제 강화 등의 이슈로 담보목적 대차제도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증권 파이낸싱 포럼에서 제기됐던 이슈인 담보목적 대차제도가 도입되면 장기보유 주식을 담보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금융투자업자들에 신사업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그외 "CCP 비청산 장외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담보관리제도 논의를 진척하고, 일본 국채 담보수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포럼 이후 "외국인 차입 사전신고를 정부에 건의한 결과 지난 3월 사후보고로 바뀌었고, 증권반환 없는 대차거래 종료도 허용돼 외국인의 증권대차업무가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기존 1년으로 제한됐던 대차 거래기간이 폐지되고, ETF 담보인정 비율을 상향조정한 것 또한 그간의 성과로 꼽았다.

예탁결제원은 2012년 이후 홍콩과 서울에서 번갈아가며 국제 증권파이낸싱 포럼을 열고 있으며, 올해 포럼에서는 글로벌 대차시장 동향과 글로벌 증권담보관리제도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홍콩 소재 주요 외국 금융기관과 국내 증권회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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