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5일(미국 동부시간)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 모드에 돌입했으나 경기 부진과 6월 비농업부문 발표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출렁이겠지만, 여전히 강세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시장의 부정적인 심리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이런 긍정적인 조건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을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투자자는 유럽을 문제의 근원으로 보고 있으며 25bp 규모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이런 소규모의 단계적 접근이 문제를 해결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제프 세비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세계는 통화완화 모드에 돌입했으며 모두 시장을 떠받치려 하고 있다"면서 "결론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버 힐 인터랙티브 브로커그룹의 스니브 소스닉 리스크 매니저는 "ECB 금리 인하는 시장이 완전히 예상하고 있었으며 주가에도 반영돼 있었으나 중국의 금리 인하는 시장에 경계심을 갖게 했다. 다만, ADP 고용보고서는 매우 견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시장이 다음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며 시장은 관망모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웨드버시 모건의 스티븐 마소카 이사는 "경기 하강의 근원은 유럽이다. 유럽문제가 모든 곳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시장의 주된 관심은 변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주목을 받을 것이다. 유럽 위기가 시장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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