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여의도우체국을 33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으로 재건축한다.

우정사업본부는 25일 여의도우체국 재건축 설계 용역을 담당할 업체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으며 내년 5월 경에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우체국은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건너편에 위치하며 지난 1975년 문을 열었다. 새로 건축될 오피스 빌딩은 지하 4층~지상 33층 규모로 계획됐으며 대지면적은 5천476㎡, 연면적은 약 6만8천㎡다.





<여의도우체국 재건축 오피스 예상 조감도 (출처: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재건축 총 사업비는 약 1천700억원 가량이며, 우정사업본부는 설계용역이 마무리된 후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해 오는 2020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노후화된 우체국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건축된 오피스 중 일부는 우체국 공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무실로 임대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마포대로에 위치한 마포우체국은 지하6층~지상16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한다. 연면적은 2만144㎡, 총 사업비는 약 500억원이며 한양이 시공사로 선정돼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영동우체국도 재건축 예정이며, 광진구 구의동 우체국과 양천구 양천우체국도 수익형 부동산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우체국 이외에도 다른 우수한 입지에 있는 노후화된 우체국에 대한 재건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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