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9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파업영향으로 부진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부진과 갤럭시노트7 단종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마이너스(-) 0.64%, 전년 동월 대비 -1.44%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 1.8% 감소했다. 이후 2월에는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3.3% 증가를 기록했다. 3월과 4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각각 2.2%와 1.3% 줄었다가 5월에 2.5% 증가했다. 6월에는 다시 0.2% 감소로 돌아섰다가 7월 1.4%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8월 다시 2.4% 하락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NH투자증권이 모두 가장 높은 2%의 증가율을 제시했고, 미래에셋대우가 -0.5% 감소를 예상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1%, -1.2%를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가 -2.5%의 전망치를 내놨다.

자동차 파업과 수출부진 등 9월 광공업생산은 호재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돼 앞으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 파업, 한진해운 물류 파장 및 수출 부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 사태 등 일련의 외부 충격이 겹쳤다"며 "4분기 역시 수출 부진에다 김영란법에 따른 소비 부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실물경기의 침체기조 탈피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파업. 국내 광공업 산업생산의 약 11% 내외 비중을 보이는 자동차 생산 차질로 생산둔화 불가피하다"며 "조선과 해운을 위시한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국내 산업경기 둔화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은 수출 감소와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2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 예상한다"며 "수출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 사태로 인한 IT 제품 생산 차질, 구조조정 등의 영향이 더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나타났던 제조업의 반짝 회복세는 계속해서 주춤거리는 양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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