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1.1% 상승 웃돌아

절사평균 CPI는 1.7% 상승…물가목표 하단 3분기째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의 지난 3분기(7~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호주 통계청이 26일 발표했다.

이는 1.1% 상승했을 것으로 집계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를 웃돈 결과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2분기에 비해 0.3%포인트 확대됐다.

3분기 CPI는 전분기대비로는 0.7% 올라 시장 예상치(0.5% 상승)를 역시 웃돌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이 물가를 평가할 때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평균 CPI는 3분기에 전년대비 1.7% 올라 1~2분기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로써 절사평균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RBA의 물가관리 목표 범위(2~3%) 하단을 3분기 연속 밑돌게 됐다.

앞서 RBA는 1~2분기 CPI 발표 뒤 열린 지난 5월과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바로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해 저물가 우려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RBA가 이번에도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지에 쏠려 있다.

RBA는 지난 18일 공개된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3분기 CPI를 확인한 뒤 통화정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RBA의 다음번 통화정책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

3분기 CPI가 발표된 뒤 호주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급등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41달러(0.54%) 오른 0.7685달러에 거래됐다.

이 환율은 9시 39분께 0.7708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