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였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7bp 상승한 1.405%, 국고채 10년물은 0.7bp 내린 1.633%에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10.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천129계약을 순매도하고 증권은 3천909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대비 15틱 낮은 130.65에 끝났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14계약, 714계약을 팔았고 보험이 269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물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중·장기 구간 금리가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내일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단기자금시장이 좋지않아 단기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결국 3년 이상 구간도 버티지 못하고 덩달아 오르는 흐름이다"며 "오늘 외국인의 주식시장 대응 등을 봤을때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장중 단기자금유입설이 돌면서 분위기가 강세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채권시장 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시장 심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 3년 지표물인 16-2호는 전일보다 0.2bp 낮은 1.396%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6-3호는 1.4bp 하락한 1.6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채금리는 단기물과 장기물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10년물은 0.7bp 하락한 1.7596%, 2년물은 0.84bp 오른 0.8523%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미 국채금리 흐름에 연동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탄화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채권금리의 변동성은 컸다. 국채선물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여러 차례 오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도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주식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는 등 외국인 매도에 시선이 집중됐다.

채권금리는 등락이 이어지다가 결국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8천천계약 가량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천172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약 8만계약이었고 미결제수량은 2천714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7bp 상승한 1.405%, 5년물은 전일 대비 0.6bp 낮은 1.454%에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0.7bp 내린 1.633%, 20년물은 0.4bp 낮은 1.688%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0년물은 0.3bp 하락한 1.690%였다. 국고채 50년물은 0.3bp 내린 1.683%로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상승한 1.378%, 1년물은 1.1bp 높은 1.431%, 2년물은 0.8bp 높은 1.42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대비 0.5bp 높은 1.82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5bp 오른 7.923%에 마감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1.390%,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490%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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