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금융위원회가 정은보 사무처장과 진웅섭 새누리당 전문위원 인사를 시작으로 상임위원(1급)과 국장급 연쇄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래 금융위 대변인은 자본시장국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이 국장은 대전고와 서울대를 거쳐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시장조사과장,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이 대변인 후임으로는 성대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성 국장은 행시 33회로 대구 능인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과장급 인사에서 은행과장 등을 거쳤다.

1급 인사와 실무 국장 인사는 홍영만 상임위원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이동하는 오는 7월 중순을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상임위원 후임으로는 고승범 금융정책국장과 정지원 금융서비스 국장이 경합하고 있다. 고 국장이 한발 앞서나간다는 평가지만, 정 국장의 상임위원 승진도 배제할 수 없다. 고 국장은 행시 28회로 금융위가 굵직한 경제정책을 도입할 때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2010년부터 2년간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일하며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이끌어낸 '자동차보험 종합대책'과 이명박 정부 최대 히트작인 '햇살론'을 내놓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 국장은 행시 27회로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장 등을 거쳐 금융서비스국장을 맡고 있다.

정 국장은 은행과 보험이 금융시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고 국장이 승진 이동할 경우 후임 금융정책국장에는 김용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유력하다. 김 국장은 행정고시 30회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등을 거쳤다. 2010년 대통령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등을 맡고 나서 공자위 사무국장으로서 우리금융 매각의 기본 틀을 수립했다.

우리금융 매각을 진행하고, 마무리까지 지어야할 후임 공자위 사무국장으로는 이현철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과 주영한국대사관 이명호 참사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단장은 금융정책국 글로벌금융과장, 자산운용과장 등을 거쳐 국장급으로 벌써 두번째 외유를 하고 있다. 이 단장은 국경위 금융선진화팀장(국장급)을 마치고 나서 지식경제부 보험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이 단장은 온화한 성격과 깔끔한 일 처리로 금융위 안팎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참사관은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비은행감독과장, 자산운용감독과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자본시장과장 등을 거쳤다. 과감한 추진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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