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무센 집행이사는 6일(유럽시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 콘퍼런스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예를 들어 ECB의 조치 덕분에 단기적인 위기 대응이 성공적이었다면, 몇몇 장기적인 문제가 전혀 다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그는 "당장 직면한 압박이 가라앉으면서 정부의(개혁) 동기가 약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재정 위기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경우를 한번 이상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ECB는 가끔 단기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진단됐다.
아스무센 집행이사는 ECB가 금융시장의 최종 구원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와 영향력의 한계를 설명해야만 한다"며 "ECB는 특히 정치권 등 다른 이들이 실패한 일을 보상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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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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