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핀란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다른 국가들의 부채를 대신 갚아주느니 유로존 탈퇴를 고려하겠다고 주타 우필라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이 밝혔다.

우필라이넨 장관은 6일(유럽시간) 한 핀란드 일간과의 인터뷰에서 "핀란드는 유로존 회원국이 되고자 하며 유로화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핀란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로화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회원국의 부채와 리스크에 다른 회원국들이 공동의 책임을 지는 통합 모델을 핀란드가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제안된 은행 연합 역시 연대 책임을 바탕으로 한다면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비관 됐다.

우필라이넨 장관은 핀란드가 유로존 구제금융과 관련해 강경 노선을 대변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핀란드 등 일부 국가는 지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에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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