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경제성장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6일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8.2%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기록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고용성장 부진은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4분기 월 평균 고용은 22만6천명을 나타냈다. 반면 2.4분기에는 7만7천명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6만9천명 증가에서 7만7천명 증가로 상향 수정된 반면 4월 고용은 7만7천명 증가에서 6만8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이 1.9-2.4%로 예측했고 실업률은 8.0-8.2%로 전망했다.

경제가 모멘텀을 상실했다는 신호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6월 민간부분의 고용은 8만4천명 늘어났고 정부부문은 4천명 줄어들었다. 연방정부의 고용은 7천명 감소했다.

프로페셔널과 비즈니스서비스 범주의 고용은 4만7천명 증가했다. 이 범주의 고용은 임시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통상 완전 고용에 앞서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업부문 고용은 1만1천명 늘어났다. 2분기 제조업부문 월간 평균 고용은 1만명을 나타내 1분기의 4만1천명을 대폭 밑돌았다.

헬스캐어와 도매판매 산업의 고용도 늘어났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6센트 오른 23.50달러였다. 주간 노동 평균 시간은 0.1시간 늘어난 34.5시간을 보였다.

시간제 고용자 등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포함한 광범위 실업률은 전월의 14.8%에서 14.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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