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6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bp 낮아진 연 1.55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4/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5bp 떨어진 2.666%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내린 0.651%를 보였다.

지난 주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66%였다. 30년만기와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2.77%와 0.73%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5-2.0%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6월 고용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3개월 평균 고용 증가가 7만5천명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3개월 평균 고용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고용주들이 고용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고용지표 실망에도 불구하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55%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를 당장 이끌어낼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Fed가 3.4분기에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70%까지 상승한다면 국채를 매입하는 세력이 증가하고 1.55% 근처로 내려앉으면 매도하는 세력이 늘어나는 움직임이 QE3 카드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8.2%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기록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올해 1.4분기 월 평균 고용은 22만6천명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2.4분기에는 7만7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제조업부문의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우려로 부각됐다.

제조업부문 고용은 1만1천명 늘어났다. 2분기 제조업부문 월간 평균 고용은 1만명 증가를 나타내 1분기의 4만1천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한편, 주타 우필라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한 핀란드 일간과의 인터뷰에서 "핀란드는 유로존 회원국이 되고자 하며 유로화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핀란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로화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회원국의 부채와 리스크에 다른 회원국들이 공동의 책임을 지는 통합 모델을 핀란드가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3.10% 급락한 6,738.9를,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2.53%나 빠진 13,732를 각각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9일(월)에 스페인과 키프로스, 그리스 상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이날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번 재무장관 회동에서 특별한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20포인트(0.96%) 낮아진 12,772.47을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다우지수는 0.8% 떨어졌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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