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고용지표 실망과 스페인 우려가 재부각됨에 따라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등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0.50달러(1.9%)나 밀린 1,578.9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가격은 1.6%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체적 자금 조달 우려가 증폭된 데다 미 고용지표 실망감이 확산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2010년 7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해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8.2%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기록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올해 1.4분기 월 평균 고용은 22만6천명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2.4분기에는 7만7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제조업부문의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우려로 부각됐다.

제조업부문 고용은 1만1천명 늘어났다. 2분기 제조업부문 월간 평균 고용은 1만명 증가를 나타내 1분기의 4만1천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3.10% 급락한 6,738.9를,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2.53%나 빠진 13,732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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