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을 재개한다면 역설적인(paradoxical) 일이 될 것이라고 브누아 꾀레 ECB 집행이사가 6일(프랑스시간) 말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로 유로존 국채를 매입해 국채금리를 낮추는 방안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꾀레 이사는 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각국 정부가 ESM을 통한 국채매입 가능성을 부여했음에도 ECB가 시장에 개입한다면 이는 분명 역설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CB는 지난 2년간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일부로 2천14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 바 있다.

꾀레 이사는 ECB는 여전히 이론적으로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지만 이는 적절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최근의 (EU) 결정이 보여준 것처럼 ECB의 국채매입 재개는 지금의 상황에 적절한 대응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꾀레 이사는 또 은행 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긴급한 일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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