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실물경제 침체 우려와 관련해 늦어도 8월 중 건설사 유동성을 조기에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여수엑스포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건설업계는 서민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며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대해서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채권단 등이 건설사에 공동으로 지원하면서 마찰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을 그래도 놔두면 위험한 수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강도 높은 유효한 지원방안을 늦어도 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산업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졌다"며 "정부가 파는 것을 결정하지만, 누가 어떤 형태로 인수합병(M&A)을 하는지 등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재정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워크아웃제도 등 이미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모럴해저드 등의 문제로 사회시스템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여수엑스포 관람에 앞서 전남지역 서민금융 관계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서민금융 관련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통합콜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채무 상담은 신용회복위원회에, 고금리 대출 상담은 캠코 바꿔드림론에 바로 연결해주는 식"이라며 "9월부터 가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